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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질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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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에게 바질 씨앗을 받았어요.
집에서 한번 키워 볼까 하고 발아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홈가드닝이라고 하기는 너무 거창하지만
작게나마 키워보고 싶었거든요
한 달 동안 제가 키우고 있는 바질의 성장과정을 보여드릴게요~
< 03월 21일 >
첫날 키친타올을 깔고 물을 주었습니다.
버섯이 담겨있었던 스티로폼을 재활용했습니다
발아하는 환경이 썩 좋지는 않지만 잘 자라주길 바랄 뿐입니다
물을 주고 시간이 지나니 물막이 서서히 생기더라고요.
아직 첫날이라 자세히 보이진 않지만 미세하게 씨앗 겉에 물막이 생기는 반응을 보니 신기했어요
< 03월 24일 >
키친타월이 얇아서 그런지 물이 자주 마르더라고요
자주 물을 주긴 했는데 혹시나 물이 부족해서 발아가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키친 타월보다는 화장솜이 더 두껍고 물을 잘 머금고 있는 것 같아서
다른 용기에 화장솜을 깔고 몇 개의 씨앗을 더 발아해보았어요
화장솜이 훨씬 환경이 좋았어요
물도 잘 마르지 않아서 씨앗 물막도 마르지 않았습니다
< 03월 25일 (발아 시작 5일째) >
발아 5일째부터 조금씩 눈에 띄는 반응이 생겼어요
이날 너무 신기해서 열심히 찍었어요
확대까지 해서
씨앗이 열려서 뭔가 꿈틀대는 게 보였어요
뿌리가 나오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아직 수십 개 중에 고작 5-6개가 뿌리를 내기 시작한 거지만
너무 기뻤습니다.
< 03월 27일 (발아 시작 7일째) >
뿌리가 많이 나온 모습이죠?
뾰족뾰족 나온 아이들도 있고 완전히 벗겨진 애들도 있었어요.
잎이 될 새싹 부분이 제일 마지막에 쏙 빠지는 게 신기했습니다.
< 03월 29일 >
더 많은 씨앗들이 발아하면 한꺼번에 흙으로 옮겨주려고 지켜보는 중입니다.
< 04월 01일 >
새싹이 나온 아이들을 물이 많이 모이는 쪽에 옮겨서
수분을 계속 주었어요
이제 꽤 많은 아이들이 새싹을 틔웠네요?
< 04월 04일 (발아 시작 15일째) >
오늘은 햇빛이 좋아서 드디어 새싹들을 흙에 옮겨줄까 합니다.
마사토를 구입해왔는데 제가 구입한 마사토는 씻지 않은 마사토입니다.
씻은 마사토와 구별되는 점은 나중에 물을 주면 흙탕물이 나와서 지저분해진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저는 씻지 않은 마사토를 구입해서 직접 씻어주었답니다.
꽤 많은 흙탕물이 나와서 5-6번은 헹군 것 같아요
그리고 양파망을 이용해서 화분의 흙이 빠지지 않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작은 화분 밑에 깔아 두고 1/5 정도 마사토를 깔아주었습니다.
아래 마사토를 깐 후에 배양토를 넣어주었어요.
아마 물 빠짐에 용의 하게 흙이 잘 섞여있는 배양토 같았습니다.
적당하게 펄라이트가 섞여있어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흙이었습니다.
이렇게 구멍을 살짝 파서 씨앗들을 심어주었어요.
너무 깊게 파면 싹을 틔우는 데까지 오랜 시간일 걸릴 것 같아서 깊게 심지는 않았습니다.
이렇게 흙에 옮겨 심으니 너무 귀여워 보입니다.
새싹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는 모습 같아요.
흙으로 옮겨주면 더 빠르게 성장한다고 하는데 너무 기대됩니다.
앞으로도 무럭무럭 자라서 빨리 바질로 요리하고 싶어요~
아직 새싹인데 벌써 먹어버릴 생각뿐입니다
요즘 눈뜨면 바질 얼마나 컸는지 확인하는 일로 하루를 시작하곤 하는데
식물을 키우는 게 이렇게 즐거운 일이었나요?
저는 처음 키워보는 건데 너무 재밌습니다
나중에 더욱더 자라면 또 성장 과정을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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