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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강남구청장 제주도 여행 미국 유학생 모녀 '선의의 피해자?'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27일 제주도가 미국 유학생(강남구 21번째 확진자)과 그 어머니(26번째)를 상대로 1억 원 이상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추진 중인 데 대해 “도민께서 입은 피해에 대해선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지만 이들 모녀도 코로나 19 발생에 따른 선의의 피해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니라고?

정 구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유학생은 여행 출발 당시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지정된 자가격리 대상자도 아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 입국자에 대한 특별입국절차는 22일, 강남구에 최초로 미국 유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23일부터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강남구에서는 24일부터 재난문자로 관내 미국 유학생들에게 스스로 14일 동안 자가격리해줄 것을 당부한 바 있습니다.

 

 

 

제주도청이 전날 의심증상을 보이고도 여행을 강행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는데요.

 

정 구청장은 “모녀가 23일 오전 숙소 옆 병원에 간 것은 유학생 딸 때문이 아닌 동행한 어머니가 전날 밤 위경련 증세가 있어 이를 치료하기 위해 방문했다”면서 “평소 알레르기 비염을 기저질환으로 가지고 있는 유학생은 전날부터 발생한 코막힘 증세를 치료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정 구청장은 “역학조사 결과 유학생이 코로나19의 특유 증상인 미각과 후각에 이상증세가 나타난 것은 여행 마지막 날인 24일부터이고, 이로 인해 서울 상경 직후 강남구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강남 3구 해외 유학생 다수

 

아울러 해외 유학생에 대해서는 자가격리를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26일 현재 유럽 입국 자가격리자가 300여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정 구청장은 “오늘부터 미국 입국자에 대한 철저한 자가격리 방침을 실시하는데, 지금 미국 유학생이나 해외유학생들이 많은 지역이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라며 “상당수의 미국 유학생이 강남구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어 “14일 동안 자가격리자가 가장 많을 때는 2000명이 될 것”이라며 “이 규모에 맞도록 내부 직원을 1000여 명을 자가격리 모니터링 요원으로 뽑아서 사전교육을 시키고 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네티즌 A씨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손녀를 보고 싶은 할머니도 보고 싶은 마음을 참고 있다"며 "이런 시국에 학업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와이로 여행 가려고 했다가 못 가게 되자 제주도로 여행 갔다는 게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네티즌은 "요즘 시기 유학생의 2주간 격리는 상식"이라며 "작은 증상에도 예민하게 반응해 관리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모녀가 제주 여행을 했을 당시 이미 미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어 강남구청의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도는 "유학생 딸이 제주도 입도 첫날인 20일 저녁부터 오한과 근육통 및 인후통을 느꼈고, 23일 오전에는 숙소 인근 병원을 방문할 정도로 유증상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강행했다는 점에서 고의가 있었다"며 이들 모녀에 대해 '미필적 고의' 등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며 형사적 책임도 묻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동아닷컴 뉴스>

이들 모녀는 미국 유학생 A(19세, 강남구 21번 확진자) 양과 어머니 B(52세, 강남구 26번 확진자) 씨입니다. 이들은 다른 동행자 2명과 함께 20일부터 24일까지 제주도 여행을 했으며, 서울로 돌아온 후 코로나 19 검사를 받아 두 사람 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온 세계가 이렇게 떠들썩한데 이걸 모를리가 있나요? 경각심이 부족했다는 것도 잘못이죠.

또한 모녀를 감싸도는 강남구청장의 발언에 오히려 국민들의 공분만 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선의의 피해자는 이럴때 쓰는 단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녀도 인지를 잘 못하고 있었다고 하지만 그로 인한 피해는 어마 무시하죠.

 

이제까지 제주도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애쓴 분들의 노고가 헛수고가 되어버린 셈입니다.

 

국민 모두가 자가격리 혹은 사회적 거리를 두며 노력 중입니다. 주변에서는 항공편을 취소하고 여행을 미루는 일들이 빈번합니다.

그러는 와중에 스트레스를 풀러 여행을 하려고 했다는 말을 했다니 참 어처구니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