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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양재 꽃시장, 과천화훼단지에서 딱 맘에 드는 식물 구입 후기 ( + 어린 뱅갈고무나무 , 연화죽 수경재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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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식물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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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에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화분이죠.

 

초록색 싱그러움이 분위기를 한층 더 밝게 해주는 것 같아요.

 

 

저는 사실 식물을 한번도 제대로 키워본 적이 없어요. 

집에서 죽어가는 식물만 봤을 뿐😂😂

 

그래서 제 첫 식물을 구입하려고 이곳저곳 찾아보았습니다.

 

양재 화훼단지 + 양재 꽃시장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고속터미널 꽃시장은 꽃을 사러 다녀와봤는데 양재는 처음 가봅니다.

 

하지만 네비를 찍고 도착한 곳은 양재 화훼단지가 아니었나 봐요....

과천 화훼단지였습니다.

 

일요일에 방문했는데 너무 썰~렁 해서 잘못 왔구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구경이라도 하고 가자며 차에서 내려서 둘러보는데 몇몇 사장님들만 나오셔서 새로 들어온 화분을 정리하고 계시더라고요.

 

일요일은 쉰다는 푯말에 거의 포기하고 구경만 하고 있는데

마침 한 사장님께서 뭐 필요하시냐며 물어보시길래 화분 하나 사고 싶다고 했습니다.

요즘 인기 있는 몬스테라, 여인초 등등 실내에서도 키우기 쉬운 식물이라 말씀드렸어요.

그런데 허허 웃으시면서 남들 다 있는 식물보다는 특이한 식물을 키워야 하지 않겠냐며 한 아이를 추천해주셨습니다.

 

뱅갈 고무나무였는데요.

 

이 식물 역시 실내에서 많이 키우기 때문에 유명하죠

인스타그램 집 꾸미기 피드 등에서 많이 봐서 알고 있었는데 이 아이는 조금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아직 어린 식물이라 잎이 연한 색을 띠고 있었습니다.

무늬가 있어서 햇빛을 많이 보면 연둣빛이지만 그늘에 있으면 또 진한 녹색이 된다고 해요.

 

매장 한편에는 조금 큰 뱅갈 고무나무가 있었는데  그 아이들은 진한 녹색 잎이었습니다.

 

 

또 이렇게 연한 색의 잎을 보니 제가 어린 식물을 키우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서 '뱅갈 고무나무'를 골랐습니다.

 

사장님께서 또 나무 가지 모양에 따라 자라나는 게 다르다며 옆으로 가지가 잘 뻗은 아이를 골라주셨는데

아마 잘 키우면서 가지치기도 잘해주어야 할 것 같아요.

 

다른 손님이 계셔서 한참 기다렸는데 선물로 연화죽도 주셨습니다.

연화죽은 수경재배가 가능해서 쉽게 키울 수 있다고 하셨어요.

 

 

사장님께서 사실 과천 화훼단지는 도매시장이라 6개 묶음씩으로 판매를 하는 곳이라고 해요.

때문에 고를 수 있는 개수가 굉장히 적었어요.

 

하지만 종종 낱개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잘 여쭤보시면 될 것 같아요.

 

 

또한 저는 분갈이를 해서 예쁜 화분에 두고 싶었지만 아직 어린 식물이라 몸살 이를 할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일단 이 상태로 키우다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 분갈이를 해주려고 생각 중입니다.

 

 

옆에 화분 자재를 파는 곳도 많았는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다육이 식물도 요즘 인기가 많죠?

 

선인장과 꽃 화분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정말 신기한 모양들도 많아요

 

꽃들을 판매하는 집을 가니 꽃향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예쁜 색깔들을 보니 봄이 왔구나 싶었어요^^

 

 

바로 옆에 있는 양재 화훼단지는 주말에도 북적북적하다고 해서 양재 꽃시장+화훼단지로 이동했어요.

 

수경재배를 할 화분을 하나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꽃시장도 시간이 되면 가고 싶었지만 못 갔습니다.

한두 송이라도 사 오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저는 옆에 자재 파는 곳에서 유리병과 바질 키우기를 위해 상토와, 마사토를 구매했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연화죽을 새로 산 화병 수경재배를 하기 위해 옮겨주었습니다.

 

뿌리 부분의 흙을 깨끗하게 씻은 후에 그냥 물에 담가 두면 됩니다.

 

그런데 뿌리 부분이 너무 징그러워 보이는 겁니다...

 

제가 생각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병이 넓어서 연화죽이 총 3개인데 자꾸 넘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인터넷을 열심히 뒤져보니 돌을 아래에 깔아서 뿌리도 고정시키고 좀 더 예쁘게 꾸며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집 앞 다이소로 달려가니 딱 한 개 남아있는 흰색 자갈 (1,000원) 

 

깨끗하게 씻어서 병 아래쪽에 넣어주었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절반 정도는 남은 상태예요.

 

이렇게 뿌리를 가려주니 훨씬 더 예뻐 보이네요

깔끔해 보이죠?

 

그리고 햇빛만 바라보게 둔 뱅골 나무 보고 가세요~

아직 무서워서 끈도 못 뗐습니다ㅎㅎㅎㅎㅎㅎ

 

 

 

 

무늬가 있어서 정말 예쁘지 않나요?

잘 키워보도록 하겠습니다!!

 

 

검은색 화분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혹시 화분 예쁘게 꾸미는 방법 알고 계시는 분은 알려주세요~

분갈이하지 않고요

 

저는 뱅갈 고무나무 잘 키우는 법 공부하러 가보겠습니다😊